'실책이 아쉽다' 무너진 이용찬, 6실점-2자책 패전 위기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3-24 16:04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3.24/

두산 베어스 이용찬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이용찬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9탈삼진 3볼넷 6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 불발로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1회초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용찬은 2아웃을 잘 잡고 한화의 중심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제라드 호잉에게 우익선상 방면 2루타를 맞아 주자 2명이 2,3루에 진루했고, 김태균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친 이용찬은 이후 특별한 위기 없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2회 최재훈-하주석-정은원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다시 만난 호잉과 김태균을 각각 외야 플라이,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용찬은 이성열 타석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으나 최재훈을 낫아웃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후 호투는 계속됐다. 5회 삼자범퇴, 6회 또 삼자범퇴를 추가하며 출루 기회를 막았다. 6회까지 투구수는 81개에 불과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선두타자 김태균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이성열의 중전 안타때 중계 플레이가 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진루했고, 최재훈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로 이날 경기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만루에서 하주석이 초구를 건드렸고, 이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잡아 홈을 지키는 포수 박세혁에게 송구했다. 3루 주자를 잡겠다는 계산이었지만 결국 주자가 더 빨랐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두산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1점을 내줬다. 이어 정은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까지 허용했다.


결국 이용찬은 7회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물러났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형범이 이용찬의 책임 주자 2명을 홈으로 들여보내면서 실점은 더 늘어났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한화 좌완 선발 체드 벨을 상대로 꽁꽁 틀어막혀 6회까지 1점도 못뽑았다. 이용찬은 패전 위기에 놓인채 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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