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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마친 레일리 "빨리 시즌 시작됐으면 좋겠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9-03-17 16:41


시범경기 스케줄을 모두 마친 롯데 브룩스 레일리는 ""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DB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실전 등판서 순조롭게 구위 점검을 마쳤다.

레일리는 1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안타를 내주고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1-1 동점이던 5회 투수를 우완 정성종으로 교체했다.

레일리는 61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과 사구를 한 개씩 허용했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레일리는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동안 6안타 3실점했다.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서 합계 9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해 평균자책점은 4.00이 됐다.

레일리는 오는 23일 부산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 양상문 감독은 "레일리가 개막전에 나서는데 오늘까지 던지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NC전에서 투구수 85개를 기록한 레일리는 이날 61개를 던진 뒤 벤치의 계획된 불펜 운영에 따라 4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좌측 외야펜스 뒷쪽 불펜으로 이동해 연습피칭을 마저 채우며 이날 스케줄을 모두 소화했다.

레일리는 직구,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자신의 모든 구종을 시험했다. 구속은 최고 145㎞를 찍었고, 특히 슬라이더(21개)와 투심(18개)을 집중적으로 구사했다.

레일리는 1회를 제외한 나머지 3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1회말 1사후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레일리는 제라드 호잉에게 사구,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린 뒤 김민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1실점했다. 스트라이크존 외곽으로 크게 벗어나는 공이 더러 나왔지만, 이후에는 안정을 찾았다. 노시환을 130㎞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친 레일리는 2회 하주석 최재훈 강경학을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3회에는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호잉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도 김태균 삼진, 김민하 우익수 플라이, 노시환 삼진으로 각각 요리했다.

레일리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것은 KBO리그 데뷔 시즌인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다.

경기 후 레일리는 "나에게는 시즌 시작 전 마지막 시범경기였는데 생각한 대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어서 시즌 준비가 잘 돼가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시즌 홈 개막전에서 선발로 던지게 된다면 상당히 기분이 좋을 것 같고 영광이다. 빨리 시즌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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