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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3대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양팀의 경기는 전날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 선발 윌랜드와 SK 선발 산체스가 특급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각각 5⅓이닝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윌랜드는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날 이닝 제한 없이 90개 투구가 예정돼 있었던 윌랜드는 83개의 공을 뿌렸다. 특히 5이닝은 KIA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 윌랜드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세 차례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모두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였다. 이닝과 투구수를 점차 늘려가는 코칭스태프의 집중관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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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0'이 행진은 5회 말 멈췄다. KIA 타선은 선발 산체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를 두들겼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민이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한승택도 안타로 진루해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황윤호의 3루 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 2점에 성공했다. 또 1사 3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까지 나와 3점을 앞서갔다.
KIA는 윌랜드에 이어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준영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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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7회 말 선두 한승택의 2루타로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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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말 KIA는 선두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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