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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수 윤성환이 첫 실전등판 한다.
윤성환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윤성환의 첫 등판.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번 등판은 캠프에서의 첫 실전 경기 출격이다. 삼성 선발 후보는 총 7명.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 윤성환, 백정현, 최충연, 양창섭, 최채흥이다. 윤성환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선수들은 이미 연습경기 실전 등판을 마쳤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투수인 만큼 자시의 몸 상태에 맞게 페이스를 개막에 맞춰 조절해 왔다.
현 시점에서 삼성 선발진의 윤곽은 다소 불투명 하다. 맥과이어와 헤일리, 외국인 투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이 아직 미완성 상태다. 젊은 선발진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살짝 진통이 있다. 2년차 선발 양창섭이 팔꿈치 이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옮긴 최충연은 첫 실전등판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험 많은 베테랑 윤성환과 백정현이 전환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급격한 세대교체, 젊기만 한 선발진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도자가 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바로 어깨 너머 배움이다. 함께 뛰고 있는 선수가 어린 선수의 스승이 될 경수 있다. 경험 많은 노장 선수가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살아있는 공부다. 신-구 조화가 중요한 이유다.
윤성환은 배울 점이 많은 투수다. 양창섭 최충연 등 이제 막 선발투수에 입문한 선수들의 롤 모델이다. 윤성환은 축적해온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전수해주려고 하는 선배다.
힘이 넘치는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 절치부심 준비도 많이 했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찾아온 딱 한번의 부진. 사람들도, 자신도 당혹스러웠다. FA협상은 쉽지 않았다. 연봉보다 큰 인센티브가 포함된 1년 계약으로 삼성에 남았다. 프로 입단 16차 베테랑 투수. 야구 인생에서 중요한 한해다.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삼성으로서도 윤성환의 힘 보탬이 절실하다. 첫 스타트가 될 롯데전 등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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