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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는 완벽에 가깝다'
유희관은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체중을 7정도 감량했다. 몸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였다. 효과가 있었다. 체중이 줄어들면서 몸 상태도 가뿐하게 느껴졌다. 유희관 스스로가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할 정도다.
투구 내용도 만족할만 했다. 유희관의 실전 피칭을 지켜본 코칭스태프도 현재 볼회전이나 구위가 좋다고 평가했다. 최고 구속은 130㎞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원래 구속보다는 공끝의 힘으로 싸우는 투수인만큼 소득이 있는 결과다.
유희관에게 이번 시즌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이유도 이런 뚜렷한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다른 마음 가짐으로 출발선에 섰다. 관건은 캠프에서의 좋은 몸 상태를 끝까지 유지하느냐다. 그렇게만 된다면 충분히 이전의 활약치 이상을 보여줄 수 있다. 실점이 있어도 6이닝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풀타임 자원.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기 때문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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