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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이, 용찬이 모두 함께 갔으면 좋겠다."
벌써 13년 전이다. 야구에는 88세대가 있다.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이용찬(두산) 등 1988년생은 2006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각 팀의 주축 투수를 넘어 국가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대망의 2019년, 이들 3총사는 오는 11월 프리미어12에 출전할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양현종은 3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릴 에정이던 SK전이 우천 취소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영광재현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불러주시면 당연히 되는거죠. 13년 전 청소년 대표팀 생각이 나네요. 광현이, 용찬이랑 같이 가서 팀을 이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올시즌 내내 당장 잘 던져야죠. 저도 뽑힐지 못 뽑힐지 모르는거니까요."
시즌을 앞둔 시점. 김광현은 절친이자 가장 큰 경쟁자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두 투수. 올시즌도 경쟁은 불가피하다.
"경쟁이요? 솔직히 우리 둘 다 크게 개의치 않아요. 서로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둘 다 시즌 동안 부상 없이 안 아픈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KIA 마운드를 지켜야 할 올시즌. 양현종의 어깨도 무겁다. 캠프 내내 에이스로서 한 시즌을 소화할 준비에 올인해왔다.
"새 구종 개발이나 이런 건 없었습니다. 다만 기존에 던지던 걸 꾸준히 잘 던질 수 있도록 어깨나 하체 강화에 주력했어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한시즌을 치르고 싶습니다."
양현종은 5일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첫 실전 등판할 예정이다.
오키나와(일본)=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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