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은 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잇달아 대포를 쏘아올렸다.
1회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이형종은 0-4로 뒤진 3회 2사후 백정현의 134㎞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5회에도 2사 후 타석에 선 이형종은 삼성 두번째 투수 원태인의 143㎞짜리 직구를 시원하게 돌려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홈런. 이형종의 솔로 홈런 2방이 5회까지 LG의 유이한 득점이었다.
이형종은 3회말 김동엽의 안타성 직선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