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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강민이 첫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강민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연습경기에서 6회 대타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12대1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양팀은 31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SK가 9회말 한동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역전승을 일궜다.
이어 김강민은 SK의 추격이 계속되던 8회말 무사 2루서 좌전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불러들여 스코어를 9-11로 좁혔다. SK는 10-11이던 9회말 최 항의 중전안타, 정의윤의 좌측 2루타로 동점에 성공한 뒤 김창평의 볼넷과 김강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한동민이 좌전안타를 때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강민이 중요 순간 경기의 흐름을 지배했다.
경기 후 김강민은 "아직은 시차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일찍 눈이 떠진다"면서도 "타격감은 계속 좋고 오늘도 괜찮았던 것 같다. 플로리다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연습도 그렇고 경기 때도 그랬다"며 현재 컨디션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꾸준하게 괜찮은 것 같다. 시차로 인해 몸 상태가 바뀌는데 올해는 첫 타석부터 잘 쳐서 더 괜찮은 것 같다"며 "어렸을 땐 시차 같은 게 없었는데 고참이 되니까 더 안되는 것 같다. 플로리다에서 준비할 때 타격에서 정립을 많이 했다. 좋은 말도 많이 듣고, 타격이나 수비에서 많은 게 정리된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키나와(일본)=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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