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인터뷰]'린의지' 양의지 "부상만 없다면 130경기 이상 뛴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2-19 11:12


NC 다이노스의 스프링캠프가 1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레이드파크에서 계속됐다. 포수 양의지가 캐치볼하고 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osun.com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130경기 이상 뛸 수 있다."

NC 다이노스의 양의지(32)가 체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역대 국내 FA 최고액인 125억원을 받고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 베탄코트나 정범모, 젊은 신진호 김형준 등과 함께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뛰어난 투수 리드에 정확하고 빠른 2루 송구, 여기에 중심타자로 나설 수 있는 타격 능력까지 갖춰 최고의 포수라는 말을 듣고 있는 양의지에게 딱 하나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내구성이다.

가장 많이 출전한 해가 지난해로 133경기였다. 2015년에 132경기가 두번째로 많은 출전이었다. 전경기에 출전한 경우가 없었고, 거의 매년 10경기 이상은 빠졌다.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포후이기에 전 경기의 10% 정도는 체력을 위해 쉬게 해줘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부상 등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었기에 양의지에 대해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는 이미지가 조금씩 쌓여있었다.

지난해 133경기에 나간 것도 FA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 몇몇 전문가는 지난해 많은 경기에 나간 양의지가 올시즌 130경기 이상 출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개인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양의지는 그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13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양의지는 2016년과 2017년엔 부상으로 많이 나가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했다. "2017년에도 골절만 없었다면 130경기 이상 나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2017년 양의지는 6월 15일 잠실 롯데전서 박세웅의 피칭에 왼손 새끼손가락 미세골절로 한달간 결장했었고, 이후 부진에 시달리며 11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6년엔 108경기에만 나갔는데 그땐 발목 염좌로 고생했었다.

그래서 양의지가 가장 신경쓰고 있는 것이 체력이다. 그동안 기술적인 부분보다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루틴이라고. "두산 때는 1차 훈련지와 2차 훈련지가 달라서 1차 때는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2차때부터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했다"면서 "NC는 애리조나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시기를 조절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라고 했다.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빠지면 팀이 어려워진다"는 양의지는 "부상없이 1군 엔트리에 계속 남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한 만큼 자신에게 많은 눈이 쏠리는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는 양의지는 "아무래도 보는 눈이 많아서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부담이 있지만 부담을 크게 느끼면 내 것을 못하기 때문에 그냥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

양의지는 "NC에서 4년이란 시간을 투자해줬다"면서 "선수는 내리막도 있다. 하지만 그 내리막을 최대한 짧게 하고 올라갈 때 그것을 잘 잡도록 하겠다"라고 새 팀에서의 의지를 다졌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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