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스케치]사인도 충분히. 류현진 기분좋은 첫 공식 훈련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2-14 14:59


LA 다저스 투-포수조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이 14일(한국시각) 캐멀백렌치 글렌데일에서 열렸다. 류현진은 이날 불펜피칭에서 35개의 공을 뿌리며 건강한 몸상태를 과시했다.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면서 포수로 앉은 켄리 젠슨 에게 공을 뿌리고 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새 출발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특히 걱정보다 기대감이 더 클 때의 기분은 더할나위 없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의 2019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기분좋게 마쳤다. 류현진은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 렌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다저스 스프링캠프 투-포수조 첫 훈련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35개의 공을 뿌리면서

웜업 때 조금 일찍 훈련장으로 향해 동료들을 기다렸다. 리치 힐 등과 얘기를 나누면서 회포를 푼 류현진은 얘기 도중에서 팔과 허리 다리 등을 풀면서 훈련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힐과 마에다 겐타 등과 조를 이뤄 몸을 푼 류현진은 켄리 젠슨과 캐치볼을 했다. 조금씩 거리를 늘리는 롱토스를 했다. 젠슨도 이날 심장 수술 이후 첫 불펜피칭이 예정돼 있었다. 오랜만에 불펜 피칭을 하는 거라 부담이 됐을까. 류현진에게 던지는 공이 가끔 위로 솟구치거나 옆으로 빠지고, 아래로 떨어져 류현진이 공을 받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LA 다저스 투-포수조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이 14일(한국시각) 캐멀백렌치 글렌데일에서 열렸다. 류현진은 이날 불펜피칭에서 35개의 공을 뿌리며 건강한 몸상태를 과시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불펜 피칭 때는로키 게일과 호흡을 맞췄다. 뒤로 빠지는 공을 1∼2개 정도 던졌으나 대체로 안정적이었고, 공에 힘이 있어 보였다. 35개를 던진 뒤 게일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한 류현진은 마운드로 올라가 발로 투구판으로부터 내딛는 발까지의 거리를 재보기도 했다. 이후 데이터 분석원과 이날 피칭의 결가를 듣고 불펜피칭을 종료.

두차례 2루 견제 훈련을 한 류현진은 웜업을 했던 구장으로 이동해 이날 함께 불펜 피칭을 했던 데니스 산타나, 브록 스튜어트와 외야를 왕복하는 러닝을 하고서 이날 훈련 스케줄을 마무리했다.

라커룸으로 돌아갈 때 팬서비스를 확실히 했다. 사인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준 것. 한 한국 여성팬은 아이들과 함께 와서 류현진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까지 하는 행운을 누렸다. 한 미국 남성팬은 자신의 어린 아이와 류현진의 사진을 찍었는데 낯선 아저씨와 함께 있는 것이 싫었던 아이가 울음을 터뜨려 주위에서 웃기도.


LA 다저스 투-포수조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이 14일(한국시각) 캐멀백렌치 글렌데일에서 열렸다. 류현진은 이날 불펜피칭에서 35개의 공을 뿌리며 건강한 몸상태를 과시했다. 훈련을 마친 류현진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류현진은 "매년 캠프 시작할 때 불펜 피칭을 했다"면서 "올해 오키나와와 한국에서 3번, 애리조나에 와서 2번의 불펜 피칭을 해 오늘이 6번째 피칭이었는데 그전 피칭때와 투구수가 같았고, 나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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