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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만 19년째 살아온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45)이 드디어 일본인이 됐다.
홈런왕 2회, 타점왕 4회, 최다안타 3회, 타격왕 1회, 베스트나인 4회에 빛난다.
선수를 은퇴한 뒤에도 일본에 남았다. 2014~2015년엔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했고, 오릭스 버팔로스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2015년 일본인 여성과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으며 완전히 일본에 정착한 라미레스 감독은 2016년 DeNA 감독에까지 오르는 '재패니즈 드림'을 이뤘다. 성적도 좋다. 만년 하위팀이었던 DeNA를 2년 연속 팀을 3위로 이끌더니 2017년엔 재팬시리즈까지 올랐다.
한국에서도 선수생활을 한 뒤 지도자로 한국야구와 인연을 맺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는 2009년 삼성에서 시작해 6시즌 동안 활약했고, 은퇴 후 2014년 SK의 스카우트로 인연의 끈을 이었고, 2016년 히어로즈의 투수 코디네이터를 거쳐 2017년 투수코치가 됐다. 최근엔 2012, 2013년 KIA에서 활약했던 앤서니 르루가 올시즌 KIA의 투수코치로 한국에 돌아왔다. LG,롯데, KT에서 5시즌을 뛰었던 크리스 옥스프링은 롯데의 투수코치로 지난해까지 2년간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활약한 이들 중 한국국적을 취득한 이는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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