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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와다 쓰요시(37)가 재계약에 성공했다.
연봉은 대폭 삭감됐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19일 '소프트뱅크가 와다와 연봉 1억엔에 옵션이 추가되는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와다의 지난 시즌 연봉은 3억엔. 연봉이 75% 삭감된 채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번 계약을 두고 '소프트뱅크 구단 사상 최대 삭감액'이라고 덧붙였다.
와다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3년 계약 기간 동안 제대로 뛴게 1년 정도다. 구단에서 계약을 해준 것 만으로도 크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기우치 도시야, 무라타 슈이치 등 소위 '마쓰자카 세대'로 불리는 선수들의 은퇴를 거론하며 "이 세대의 은퇴를 바라보는 건 괴로운 일이다. 나 자신도 당연히 그런 것(은퇴)이 머리에 스쳤다"며 "어떻게든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마쓰자카가 부상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활 초반) 공을 10m도 던지지 못하다 최근 70m까지 거리를 늘렸다. 포수가 앉은 상황에서의 투구도 시작했다"고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와다는 "1억엔은 결코 낮지 않은 금액이다. (계약에) 옵션까지 포함시켜줘 정말 감사하다"고 재차 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2월까지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어 구단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