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로버츠 계약 4년 연장 공식 발표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2-04 11:44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단이 4일(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2022년까지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좌완투수 류현진의 소속팀으로 한국 팬에게 친숙한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46) 감독이 2022년까지 팀을 이끈다.

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각) 올해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던 로버츠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의 임기를 더 보장받았다.

지난 2015년 말에 다저스 구단과 '3+1'년 계약을 맺은 로버츠 감독은 올해로 기본 보장 임기 3년을 채웠다. 내년 시즌 계약 연장에 관한 옵션은 구단이 갖고 있었다. 즉, 내년 시즌에도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에 남을 지 여부를 구단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것. 구단이 오케이를 하면 로버츠 감독은 2019년에도 지휘봉을 잡는 것이고, 구단이 거부하면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저스 구단은 전혀 다른 세 번째 방법을 사용했다. 아예 로버츠 감독에게 새로운 장기계약을 제시한 것이다. 로버츠 감독이 이를 마다할 리 없다. 결과적으로 2022년까지 다저스를 이끌고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런 파격적인 제안은 로버츠 감독이 거둔 성적 덕분이다. 그는 부임 첫 해인 2016년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려놨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어냈다. 이로 인해 로버츠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3년 연속으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역대 최초의 다저스 감독의 영예를 받았다.또 다저스 감독으로서 팀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1977∼1978년의 토미 라소다 전 감독 이후 40년만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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