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O(한국야구위원회)가 MVP 등 각종 수상자격과 대표선발 규정, 나아가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 요건 등을 폭넓게 점검한다.
또 "MVP 자격도 논의대상에 포함된다. 우리 리그는 아직 명예의 전당은 없다. 준비만 하고 있다. 언젠가는 만들어진다. 차츰 준비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의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 요건은 심플하다. '역사에 대한 공정한 가치, 명예로움, 그리고 리그 기여'다. 헌액위원회가 이를 심사하는 구조다. 리그 MVP와는 다소 성격이 다를 수 있지만 예전에도 비슷한 얘기가 오갔다. 여러 부분들을 정비하면서 함께 논의하는 것이 좋다. 도핑에 대한 부분, 각종 형사처벌에 대한 부분이 수상이나 국가대표 선발에 영향을 미치는 데 대해 의견이 갈릴 수 있다. 결론을 미리 도출하지 않고 폭넓게 논의하고 손보겠다는 뜻이다. 공감대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제를 일으킨 선수의 수상 자격 제한이나 박탈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예상된다. 이는 향후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와 연동될 수 있다.
한국야구미래협의회는 정운찬 총재가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제안한 기구다. 프로야구에서 5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아마야구)에서 5인이 선출돼 기구를 꾸리게 된다. 이달중으로 발족한다. 실효성 논란이 없지 않지만 각종 야구계 현안과 거시적인 야구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구다. 정운찬 총재와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한국야구미래협의회에 제대로 힘을 실어주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야구미래협의회는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새로운 협정서 마련에도 주력한다. 아마추어 시절 잘못을 저지른 선수나 코치, 감독에 대해 프로 활동에 일정부분 제동을 걸 제도적 장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