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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구단 "장원준 연봉삭감대상, 6년계약 사실무근"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11-20 10:51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SK와의 두산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장원준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1.04/

두산 베어스 장원준(33)이 FA선언을 최종 포기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FA를 공시했다. 22명 중 15명이 권리 행사를 한다. 장원준의 이름은 빠졌다.

올해 성적이 나빴지만 FA는 선수들이 갖는 가장 큰 권리 중 하나다. 웬만해선 선언한다. 나이가 4살이나 많은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은 두번째 FA를 선언했다. 윤성환 역시 올해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수년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장원준의 6년 계약설이 수면 위로 재등장했다.

두산 구단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장원준은 올해 성적을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FA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다. FA를 1년 유보하고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FA를 선언할 수도 있다. 장원준은 단년 계약대상자다. 연봉협상을 해봐야겠지만 성적만 놓고보면 삭감 대상자다. 연봉을 보전(10억원) 해준다면 소문이 사실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6년 계약은 낭설일 뿐이다. 모 야구인이 사석에서 한 이야기가 증폭된 것으로 안다. 올해부터는 KBO에 모든 계약을 공개해야 한다. 이면 계약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KBO 관계자는 "올해부터 모든 계약은 투명하게 진행된다. FA계약, 외국인선수 계약, 연봉계약이 총망라된다. 연봉 외에 모든 옵션 등 부가적인 부분도 다 명시를 해야한다. 필요할 경우 증빙서류로 첨부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제재금 10억원, 드래프트 신인 1차 지명권 박탈, 선수는 1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는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2015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4년간 84억원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계약 직후 4년간 88억원을 제시했다고 알려 이면계약 가능성이 대두됐다. 그중에서도 6년계약설이 무성했다.

장원준은 2015년 12승12패 평균자책점 4.08, 2016년 15승6패 3.32, 지난해 14승9패 3.14로 갈수록 더 잘던졌다. 올해는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3승7패, 9.92였다.

올해마저 잘 던졌다면 두 번째 FA에서도 충분히 대박을 칠 수 있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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