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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강동우 코치와 공필성 코치(오른쪽)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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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박세웅이 포수 나종덕, 김원형 수석코치(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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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O리그 kt와 LG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LG 김대현이 마운드에 오른 강상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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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와 함께 바로 다음 시즌 시작이다.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KBO구단들이 속속 새 코칭스태프 구성을 발표하고 있다. 10개팀 중 4개 구단이 사령탑을 교체해 이동 폭이 커졌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나란히 새 코치진을 발표했다. 두산은 김원형 김민재 이도형 고영민 코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에 앞서 KT 위즈 감독에 내정된 사실을 밝힌 이강철 수석코치와 김태균,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복귀하는 고토 고지 코치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다.
롯데는 공필성 최기문 손인호 김태룡 윤재국 코치가 1군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까지 두산에 적을 두고 있던 공 코치는 수석코치로 양상문 감독을 보좌한다. 코칭스태프 재편은 감독 교체에 따른 일반적인 수순이고, 일상적인 일이다. 구단들은 매년 시즌 종료 후 필요에 따라 코치진에 변화를 준다.
그런데 코치들의 면면을 보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김원형 김민재 코치는 올 시즌까지 롯데, 이도형 코치는 NC 다이노스, 고영민 코치는 KT 코치로 일했다. 최기문 코치는 NC, 손인호 코치는 LG 트윈스, 김태룡 코치는 KIA 타이거즈, 윤재국 코치는 한화 이글스를 거쳤다. 공필성 코치와 김원형 김민재 코치는 유니폼을 바꿔 입은 셈이다.
코치진이 바뀌었다고 해도, 대다수 1군 코치가 다른 팀에서 경력을 쌓은 지도자다. 구단이 능력을 인정받은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기도 하지만, 팀별 코칭스태프 개편에 따른 연쇄이동의 성격이 크다. 코치 자원의 풀이 적어 변화의 폭이 제한적이다. 1군 코치스태프 조각권을 쥐고 있는 감독 입장에선 아무래도 경험있는 코치를 선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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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시절 김민재 코치(왼쪽)와 최기문 코치. 김경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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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도 비슷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말 최태원 전 KT 코치 영입했다. 또 최일언 김 호 이종범 김재걸 코치가 LG 소속이 됐다. 김 호 김재걸 코치는 삼성, 최일언 코치는 NC에서 이동했고,이종범 코치는 한화를 거쳐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일했다.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강상수 코치를 불러들였는데, 강 코치는 오랫동안 LG 투수들을 지도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국내 지도자 풀이 작아 그 얼굴이 그 얼굴로 비쳐질 수도 있다. 결국 코치가 팀과 얼마나 궁합이 맞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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