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휴식 끝 히어로즈, 다음주부터 2019 담금질 시작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1-14 12:44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이 한화에 5대 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PO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넥센 선수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0.23/

긴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은 지금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2일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친 뒤 보름 동안 전 선수단이 휴식에 들어갔다. 오랜 만에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선수도 있고, 부상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선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달콤한 시간은 항상 빨리 지나간다. 휴식도 이제 막바지다. 18일까지 휴가가 마무리 되면 19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다. '넥센'의 이름을 내걸고 진행하는 마지막 팀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히어로즈 구단은 마무리 캠프를 19일부터 고척 스카이돔과 화성 2군 훈련장에서 나누어 실시한다.

당초 일본 가고시마를 마무리 캠프 훈련지고 고려했으나 포스트시즌 일정이 길어지는 바람에 예약 기간에서 현지측과 스케줄이 맞지 않아 국내 훈련으로 선회했다. 어차피 마무리캠프는 1.5군 선수들 위주로 가볍게 진행되기 때문에 고척돔에서 진행해도 큰 무리가 없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이전에도 국내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 적이 있다. 마무리 캠프는 기간도 길지않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척 돔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 국내에서 해도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마무리 캠프부터 진지하게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젊은 선수들이 큰 활약을 해준 만큼 마무리 캠프에서도 그간 잠재력을 제대로 피워내지 못한 선수들이나 신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능성을 볼 계획이다. 강도는 높지 않아도, 밀도 있는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어차피 12월부터는 공식적으로 비활동 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길게 훈련을 진행할 수도 없다. 그리고 내년이 되면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 '키움증권'의 이름을 달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때문에 이번 미니 마무리 캠프가 넥센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팀 훈련이다. 때문에 감독과 선수들의 감회도 더욱 같할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 선수들은 이렇게 넥센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