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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팀 잔류를 선택했다. 옵트 아웃 권리를 포기했다.
프라이스는 "계약은 유효하다.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다. 이기기 위해 여기에 왔다. 올해 그것을 해냈다. 다시 우승하고 싶다. 더이상 이 문제를 생각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포스트시즌서 부진을 보여 팬들과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이곳 팬들과 문제는 전혀 없었다. 문제가 있었다면 미디어 여러분들일 것이다. 그게 전부다. 팬들은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줬다"고 했다.
보스턴 구단주인 존 헨리 역시 "대단히 좋은 뉴스"라면서 "보스턴은 여러 면에서 매우 힘든 곳이다.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도 있을 거라고 봤다. 하지만 그가 떠난다는 건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겼다.
프라이스는 2015년 12월 보스턴과 7년 2억17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당시 3시즌을 마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9연패에 빠져 있던 프라이스는 지난 2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가을야구 첫 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맹활약했다.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승리를 따낸 프라이스는 연장 18회까지 진행된 3차전에서는 9회 등판해 ⅔이닝을 던졌고, 5차전에서는 커쇼와 맞대결해 7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우승 경기 승리툿가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성적은 3승1패, 평균자책점 3.46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