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브리검은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중견수 키를 넘겨 담장을 맞는 좌중간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 타자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날 첫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브리검은 위력투를 이어갔다. 5회와 6회, 7회를 모두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마지막 9회말, 긴장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오른 브리검은 선두 타자 전준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데 이어,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완봉승에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겨뒀다. 손아섭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브리검은 이대호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포효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