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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강속구 투수 산체스가 모처럼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진 못했다.
이날 산체스는 최고 154㎞의 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고, 여기에 포크볼(134~140㎞)을 곁들여 KT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커터(138~146㎞)와 커브(124~132㎞) 투심(146~153㎞)도 섞어 던졌다. 1회는 삼자범퇴로 간단히 끝냈다.
2회가 위기였다. 1사 후 황재균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경수와 윤석민을 각각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산체스는 이 위기를 정면 승부로 극복했다. 장성우와 정 현을 연거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2사 후 유한준에게 안타에 이어 패스트볼, 로하스 볼넷으로 1, 2루를 허용했으나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