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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한화의 제라드 호잉이 올시즌 가장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다. 26개의 홈런을 쳤던 호잉은 지난 6일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4번타자로 나와 도루 1개를 추가해 20번째 도루 달성과 동시에 20-20클럽을 달성했다. 한화 선수로는 2008년 덕 클락 이후 10년만의 일.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2년 연속 20-20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27홈런-32도루를 기록했던 버나디나는 19홈런-27도루로 홈런 1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생갭다 홈런 소식이 꽤 들리지 않는다. 지난 8월 12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서 2개의 홈런을 친 이후 홈런이 없다. 최근 톱타자로 출전하면서 장타보다는 출루에 중점을 둔 타격을 하면서 홈런이 줄어들었고,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엔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아직 28경기나 남아있어 20-20클럽 달성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다. 가입한다면 롯데 선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달성자가 된다.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은 KT 창단 첫 20-20클럽 가입자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 35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는 로하스는 도루도 17개나 기록했다. 도루 3개만 더하면 KT 위즈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황재균도 20홈런을 쳤고, 도루 13개를 기록 중이다. KT가 아직 NC 다이노스와 탈꼴찌 경쟁을 하고 있어 함부로 도루를 시도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시즌 막판 기록 달성을 위한 시간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올시즌엔 5명 정도가 20-20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되는데 한시즌에 5명이 가입한 것은 1999년 6명(이병규, 신동주, 양준혁, 제이 데이비스, 홍현우, 송지만)이후 19년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