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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도중 발목을 다친 LG 트윈스 김현수가 최소 3주 진단을 받았다.
LG 류중일 감독은 7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수가 오늘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인대 손상으로 나타나 3주 진단이 나왔다. 3주보다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짧아질 수도 있다"면서 "그때 가서 MRI 검사를 다시 받고 복귀 일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회말 이진영의 원바운드 타구를 잡다가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당시 김현수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오른쪽 발을 든 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결국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붓기가 빠지지 않던 김현수는 이날 정식으로 검사를 받게 된 것이다.
류 감독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붓기가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재활을 시작할 것이다. 회복을 잘 해서 재검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석(9월 24일) 연휴를 전후로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가 빠지면서 LG는 1루수에 윤대영 양석환 김용의 등을 기용하고 있다. 이날 NC전에서는 윤대영이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김현수가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제외된 것은 2006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