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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휴식기를 마친 KBO리그가 4일부터 다시 열전에 돌입한다.
선두 두산 베어스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 9개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한 경기 승패에 따라 흐름 자체가 바뀔 수 있는 상황. 휴식기를 마치고 갖는 첫 승부라는 점에서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중위권 반전을 바라보고 있는 KIA는 선두 두산을 상대로 헥터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 시즌 9승8패, 평균자책점 4.63인 헥터는 지난 6월 29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없이 물러났으나 두산 타선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가능성을 드러낸 바 있다. 두산 린드블럼(14승3패, 평균자책점 2.79)은 올 시즌 KIA전에 3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이 3.38이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2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해커(3승2패, 평균자책점 4.44)는 이번 SK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KBO리그 복귀전이었던 지난 7월 3일 SK전에서 4⅓이닝 동안 7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C 유니폼을 입고 있던 지난 시즌 2경기서 모두 승리하면서 SK에 강한 면모를 다시 입증할 지가 관건이다. 지난 8월 1일 넥센전에서 5이닝 6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겼던 켈리(10승6패, 평균자책점 4.51)가 넥센전 연승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레일리(9승8패, 평균자책점 4.69)는 한화전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레일리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17일 두산전부터 8월 13일 한화전까지 6경기서 5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3차례 한화전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2로 호투했다. 레일리에 맞서는 샘슨(12승7패, 평균자책점 4.27)은 지난 6월 29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삼성 라이온즈과 LG 트윈스는 토종 선발로 앞세운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는 삼성은 좌완 백정현(5승7패, 평균자책점 4.64)은 로건 베렛(4승9패, 평균자책점 5.34)와 맞대결을 펼친다. 백정현은 올 시즌 NC전에만 5차례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LG 차우찬(8승9패, 평균자책점 6.82)은 올 시즌 KT전 3연승에 도전한다. 차우찬은 앞선 KT전 두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이 0.60이었다. KT 위즈는 라이언 피어밴드(6승6패, 평균자책점 4.44)가 선발 등판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