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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선발한 투수는 총 11명이다.
선 감독은 인도네시아 입성 전까지는 경쟁을 통해 셋업맨-마무리 역할을 확정 짓겠다는 구상이다. 5명의 불펜 자원 중 정우람이 최다 세이브(31세이브)를 기록 중인 만큼 마무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그러나 정우람은 최근 5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5실점, 1블론세이브 등 흐름이 좋지 않다는게 걸린다. 최근 직구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정우람의 대안으로 꼽히는 선수는 세이브 2위(25세이브) 함덕주. 대표팀 합류 전 6연속 세이브 및 7경기 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인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하지만 함덕주 역시 매끄럽지 않은 경기 운영이나 국제 경험 등이 약점으로 지적되는 만큼 확실한 해결책이라고 보긴 어렵다. 삼성에서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다가 셋업맨으로 보직을 변경한 장필준은 최충연과의 '더블스토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
주어진 자원에서 최상의 답을 만들어야 한다. 남은 이틀 간의 훈련을 통해 선동열호가 풀어야 할 숙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