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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4번타자, 부담은 없다."
아직 최고참 할 나이는 아닌데 그렇게 됐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내가 주장이었는데 이번에는 김현수(LG 트윈스)가 주장으로 팀이 잘 이끌고 있다. 선수들이 합숙에 들어오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잘 안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가면 3인 1실인데, 누구와 방을 쓰나.
-상대국들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를 들었나.
일본과 대만의 전력에 대해 들었따. 좋은 선수들이 있다. 상대를 절대 낮게 평가하지 않는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타자들이 어떤 공격을 해주느냐에 따라 초반 분위기가 갈릴 것 같다.
-리그 최고의 타자들과 한 팀이 돼 뛰는 기분은 어떤가.
잘치는 타자들이 다 모였다고 점수가 무조건 많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타자들이 자신의 타순, 그리고 상황에 맞게 점수를 뽑아내는데 집중해야 한다.
-각 팀 4번타자들이 모인 가운데 4번타자가 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4번의 책임감은 있다. 또, 대표팀에서 4번을 치면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부담은 없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매우 무서웠다.
홈런으로 점수가 나오면 좋지만 게임은 모른다. 좋은 타격감을 잘 유지해 현지에서 잘 적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소한 투수들을 만나기에 경기 초반 잘 적응하고 파악해야 할 것 같다.
- 2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아무래도 2번째 대회라 적응하는 데는 조금 더 편하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똑같다. 그때도 목표가 금메달이었고 지금도 똑같다. 책임감, 분위기는 언제든 비슷한 느낌이다.
- 같은 팀 후배인 최원태, 이정후가 추가 발탁됐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이번 대회에 절실하게 임해 좋은 결과를 받길 바란다. 팀에도, 한국 야구 발전에도 좋은 일이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