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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건강하고 또 완벽한 피칭으로 돌아오면서 LA 다저스가 한시름 놨다.
로버츠 감독이 이렇게 결정을 한 것은 류현진이 돌아오기 때문. 지난시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과 마에다를 모두 불펜 투수로 쓰고 싶었지만 류현진은 불펜 투수를 해본 적이 없어 결국 마에다만 불펜으로 전환했었다. 이번에 젠슨이 빠지면서 다시 마에다를 불펜으로 돌리고 돌아오는 류현진을 선발로 쓰게 된 것.
마에다는 바로 전날인 15일 샌프란시스코전서 1-1 동점이던 9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2사 1,2루서 알렌 헨슨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줘 패전투수가 됐었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아무리 복귀전이라 해도 부진한 피칭을 했다면 다저스의 마운드 구성이 꼬일 수 있었다. 마에다가 올시즌 20번의 선발등판에서 6승7패에 평균자책점 3.85로 안정적인 피칭을 해왔기 때문.
다행히 류현진은 압도적인 피칭으로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리며 팀을 5연패에서 탈출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류현진 선발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마에다가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다저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