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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은 올시즌 외국인 투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로서 갖춰야할 빠른 공과 위기에서의 집중력, 긴 이닝 소화력 등 무엇하나 떨어지지 않는다. 18번의 퀄리티스타트로 전체 1위를 달리고 평균자책점 2.7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승은 13승으로 2위.
4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선 8번 대타 손아섭을 2루수 플라이, 9번 안중열은 삼진으로 잡아냈고, 5회초 2사 2,3루에선 6번 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끝냈다. 그가 왜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인지 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
6이닝 7안타 6탈삼진 2실점한 린드블럼은 팀의 5대2 승리를 이끌며 시즌 14승을 챙겼다. 홈에서 6연승. 팀 동료 세스 후랭코프(15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 평균자책점은 2.79로 조금 올랐지만 1위를 유지했다.
린드블럼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좋았는데 중반부터 힘에 부쳤다. 야수들이 좋은 수비 도와줬고 불펜들이 잘 막아줬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날씨가 더워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지만 힘들다고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 자신있게 내 공을 던지고 체력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먹는 것을 물어보자 린드블럼은 삼계탕과 냉면, 그리고 메론맛 아이스크림을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