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힐만 감독 "강승호, 내야 멀티 역할 수행 체크중"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8-05 16:53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SK 힐만 감독이 덕아웃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8.02/

"강승호, 다양한 역할 수행을 검토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적 후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선발 출전해 경기를 뛴 강승호에 대한 평가를 했다.

강승호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문광은의 반대 급부로 LG 트윈스에서 SK로 넘어갔다. 그리고 4일 LG전에 9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부터는 3루로 자리를 옮겨 수비를 했다. 강승호는 2회 유강남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기가 막힌 다이빙 캐치로 처리해 대량 실점 위기를 막기도 했다.

힐만 감독은 5일 LG전을 앞두고 "강승호의 경기력은 좋았다. 다이빙캐치 수비로 1점을 막아줬다. 수비 움직임이 좋았고 공격에서 스윙도 좋아 보였다. 물론, 스윙에 대한 검토는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힐만 감독은 김동엽의 히팅포인트가 너무 앞쪽에 형성돼있다고 지적했는데, 강승호 역시 김동엽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강승호의 수비 활용에 대해 힐만 감독은 "본인과 면담을 했는데 2루수-3루수-유격수 순으로 편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2루수에서 3루수로 자리를 바꿔봤다. 본인이 편한 곳 위주로 다양한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앞으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은 강승호를 유격수로 키우겠다는 의견을 냈는데,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김성현, 박승욱, 나주환을 넘을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강승호가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는 게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은 마지막으로 "내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가 있으면 지금과 같이 날씨가 무더울 때 매우 좋은 일"이라고 말하며 "휴식이 필요한 선수가 있을 때 강승호가 백업 역할을 해주면 된다"고 밝혔다.

강승호는 이틀 연속 9번-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