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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행 승부수를 던진다.
레일리와 듀브론트 모두 후반기 들어 상승세다. 레일리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뒤 소화한 3경기서 2승 무패다. 평균자책점이 5.60으로 다소 높았지만, 두 차례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하며 불펜 부담을 크게 줄였다. 듀브론트 역시 올스타 브레이크 뒤 3경기서 1승 무패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2.25에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경기당 피안타율 2할4푼3리로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투구 내용과 결과를 얻고 있는 두 선수를 활용해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겠다는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뒤 롯데는 4연패를 당하면서 추락하는 듯 했다. 그러나 26일 사직 NC 다이노스전부터 연승을 시작하면서 중위권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호흡이 짧아지며 체력적 부담도 가중되는 8월 2연전 일정에서의 1승 중요성은 더 커졌다. 중위권 맞수들과 잇달아 대전하는 최근 일정을 따져보면 총력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조 감독은 "모든 팀들이 이 시기(8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 일정)를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왔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최근 1점차 승부를 승리하는 등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식기 전까지 승패 마진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모든 경기를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며 "최근 투-타에서 좋은 활약으로 1점차 승부에서 승리를 얻은 바 있다. 이런 모습을 거듭해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