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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31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포, 이정후의 쐐기타를 묶어 3대1로 승리했다.
최원태는 가히 'SK 킬러'로 명명해도 될 듯하다. 통산 6경기에서 4승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원태는 6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7패)를 올렸다.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의 최고구속은 142km였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잘 섞었다.
1-1로 팽팽하던 4회초에는 박병호가 상대 선발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중월 1점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155km 빠른 직구를 통타했다. 바깥쪽 꽉찬 코스였지만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던 타구. 비거리는 130m. 박병호는 시즌 26호포, 전구단 상대 홈런(시즌 9번째 기록)을 기록했다. 7회초에는 이정후가 적시타를 더해 3-1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 오주원-8회 이보근을 올려 경기를 틀어막았다. 이보근은 8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2번 한동민 삼진-3번 제이미 로맥 파울플라이-4번 이재원을 외야플라이로 막아냈다.
9회는 김상수가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SK는 선발 산체스가 6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시즌 4패째(8승)를 안았다. SK 방망이는 7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산체스는 최근 3연승이 끊어졌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