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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홈런왕이 MVP가 될까.
2018시즌 MVP 경쟁에서 홈런왕이 앞서는 모양새다. 다른 투-타의기록에서 확실한 어필을 할 수 있는 부문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
다승에선 좀 주춤한 느낌이다. 세스 후랭코프가 14승을 거두면서 20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후랭코프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보니 강력한 느낌은 아니다.
평균자책점은 LG 헨리 소사가 2.67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기록적인 부분에서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다. 정우람이 28세이브를 챙기면서 40세이브 이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오승환)을 깨지 못한다면 명함을 내밀기는 쉽지 않다.
다관왕을 보자면 김재환과 양의지(두산) 김현수(LG 트윈스)가 MVP에 도전해볼만하다. 김재환은 홈런 공동 1위에 타점 1위(91개) 장타율 1위(0.683) 등 3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고 양의지는 타율 1위(0.377)에 출루율(0.441)도 1위에 올라있고, 김현수는 득점 1위(81개), 최다안타 1위(132개)를 달리고 있다. 김현수의 경우 역대 한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198개가 가능한데 도전해봄직하다.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기록한 201개다. KBO 역사상 유일하게 200개 안타를 친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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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2014년엔 무려 52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최초 200안타에 뒤졌고, 2015년에도 53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4연패를 했지만 테임즈의 40-40클럽에 왕좌를 내줬다. 2016년엔 최 정과 테임즈가 나란히 40홈런으로 1위를 했지만 니퍼트를 넘지 못했고, 지난해엔 최 정이 46홈런으로 홈런왕 2연패를 했으나 역시 1995년 이상훈(LG) 이후 22년만에 나온 토종 투수 선발 20승에 가려졌다.
올해는 홈런왕이 기지개를 켤까. 아니면 다른 기록을 내세운 타자 혹은 투수가 새롭게 부상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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