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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제구 난조, 타구에 맞아도 꿋꿋하게 버틴 양현종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7-22 20:28


KIA 양현종이 22일 광주 KT전서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제구가 잘 안돼 볼넷이 계속되고 타구에 왼쪽 허벅지를 맞아 통증이 심했지만 끝내 막아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최악의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면서도 5회까지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뿌리며 4안타 6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최근 볼 수 없었던 최악의 제구 불안이었다. 이날 던진 102개의 공 중에서 스트라이크가 57개, 볼이 45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5.9%에 불과했다. 올시즌 양현종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63.8%였다.

양현종이 볼넷을 6개나 내준 것은 거의 1년 10개월만의 일이다. 지난 2016년 9월 15일 잠실 LG전서 6개의 볼넷을 내준 이후 54경기만에 다시 6개의 볼넷을 내줬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2회부터 문제가 생겼다. 1사후 연속 볼넷으로 1,2루의 위기를 맞았고, 7번 김지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2,3루의 위기에서 장성우와 박기혁을 범타처리해 추가실점을 막았다. 주무기라 할 수 있는 직구 제구가 잘 잡히지 않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매이닝 볼넷을 내줬다. 5회초엔 선두 1번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고 2번 심우준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3번 로하스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 돌렸지만 4번 유한준과 상대하다가 타구가 왼쪽 허벅지를 강타하는 부상을 당했다. 유한준의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보려했으나 공이 더 빨리 날아와 왼쪽 허벅지를 맞았고, 2루수쪽으로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됐다. 1사 만루. 허벅지 근육쪽에 맞아 큰 부상은 아니어서 양현종은 투구를 이어갔지만 계속되는 제구 불안은 어쩔 수 없었다. 던진 뒤 통증으로 절뚝이면서도 양현종은 계속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5번 박경수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6번 윤석민에게 유격수앞 땅볼을 유도해 병살의 기회가 왔지만 1루에서 윤석민이 세이프되며 3루주자가 홈을 밟아 4-3으로 쫓겼다.

계속된 2사 1,3루. 양현종은 2회 2루타를 맞은 김지열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6회초 바뀐 투수 문경찬이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맞아 동점이 되며 10승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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