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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달려온 KBO리그가 잠시 숨을 고른다.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다. 역대 가장 빠른 3월 24일에 개막한 KBO리그는 12일 현재 팀당 144경기 일정의 약 60%를 소화했다.
투수 중에선 세스 후랭코프(두산)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었다. 후랭코프는 전반기 18경기서 13승1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다승 1위, 평균자책점 4위다. 13연승을 거둬 1992년 오봉옥(당시 삼성)의 데뷔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쉬 린드블럼(11승2패, 평균자책점 2.77)과 '원투 펀치'로 두산 독주를 견인했다.
타자 중에선 김재환(두산)의 활약이 돋보였다. 11일 현재 타율 3할4푼4리(326타수 112안타), 27홈런. 타점(84타점)과 장타율(6할6푼9리) 1위, 홈런과 최다 안타 3위, 타율 7위다. WAR(대체선수승리기여도) 6.68을 기록해 전체 톱이다.
사령탑 중에선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 지휘봉을 잡은 한 감독은 만연했던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적극적인 소통, 과감한 용병술로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반짝 돌풍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화는 전반기에 치른 44차례 홈경기 중 16번이나 매진을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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