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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최종전, 삼성 라이온즈는 '기대주' 양창섭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활발하게 가동했다. 권오준에 이어 박근홍, 이승현, 우규민, 최충연, 한기주, 심창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양창섭을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여유가 있는 불펜을 총동원해 전반기 최종전에서 승리를 가져가겠다는 계산이었다.
삼성은 불펜진의 릴레이 계투 속에 실점을 최소화 했다. 2-3으로 뒤지던 4회말 2점을 뽑아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5회말 1점, 6회말 2점, 7회말 1점을 각각 보태 8대4로 이겼다. 결과적으로 김 감독의 '불펜 조기 가동' 승부수는 성공적이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