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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성공적이었던 SK 와이번스 김광현의 전반기. 후반기에도 그의 힘찬 투구는 이어질 수 있을까.
김광현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관리를 받으며 시즌에 임하고 있다. 개막 후 4일 휴식 후 공을 던진 적은 단 1번도 없다. 최소 5일 휴식을 취했다. 시즌 초반에는 투수수도 많이 가져가지 않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투구수, 이닝도 중요하지만 터프한 상황에서 얼마나 강하게 공을 뿌리는지까지 세세하게 체크했다. 그리고 6번씩 던진 후 무조건 엔트리에서 빠지며 몸상태를 점검했다.
그런데 복귀 시즌 김광현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공을 뿌렸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감독, 구단 입장에서는 더 던지게 하고픈 욕심이 날 법 했다. 하지만 SK는 이를 악물고 자신들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선수 본인은 팔꿈치 상태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닝 제한 상관 없이 계속 공을 던지겠다고 나설 것이다. 하지만 전반기까지 잘 지켜왔는데, SK가 후반기 갑자기 김광현을 무리하게 사용할 일은 없을 듯 하다. 후반기 힐만 감독의 김광현 활용 플랜 짜기가 쉽지 만은 않을 듯 보인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 관리에 대해 "후반기도 마찬가지다. 큰 문제 없이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