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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1차지명 대결. 안산공고, 인천고에 1점차 역전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15:48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안산공고와 인천고의 경기가 1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안산공고 마무리 투수 김현종이 9회초 팀의 4대3 승리를 확정짓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11/

야구는 전력도 중요하지만 누가 더 실수를 줄이냐가 승부를 가르기도 한다.

안산공고가 인천고에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실수가 적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안산공고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4대3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 전용주가 7⅔이닝 동안 8안타 3실점으로 막았고, 신용민(⅓이닝 무실점) 김현종(1이닝 무실점)이 6회말 스퀴즈번트로 얻은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KT에 지명된 안산공고 전용주와 SK에 지명된 인천고의 백승건의 대결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던 대결. 결과적으로 전용주가 판정승을 거뒀다.

인천고가 선취점을 뽑으며 좋은 분위기가 흘렀다.4회초 1사후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든 1사 만루서 6번 유상빈이 좌중간 2루타로 3점을 뽑았다. 하지만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동안 2루에 있던 유상빈이 3루로 뛰다가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선발 박시후의 안정된 피칭으로 4회까지 4-0으로 앞선 인천고는 5회말 투수 교체를 하며 안산공고에 틈을 내줬다.

안산공고는 5회말 바뀐 투수 조현빈을 공략해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 2사후 2번 조상현의 몸에 맞는 공과 3번 홍의성의 중전안타로 1,3루의 찬스가 만들어졌고, 4번 추진호의 우월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번 김진욱까지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3-3. 인천고는 그제야 SK에 1차지명을 받은 에이스 백승건을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안산공고와 인천고의 경기가 1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안산공고 선발투수 전용주가 역투하고 있다.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사,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은 11일부터 23일까지 목동구장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우승팀 배명고와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 등 총 40개교가 참가해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11/
안산공고는 여세를 몰아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3루수 실책과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든 안산공고는 김민수의 3루수앞 땅볼 때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1,3루가 됐다. 안산공고는 6회였지만 1번 김태오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와 홈 승부가 가능해보였지만 투수 백승건은 늦었다고 판단해 1루로 던졌다.

갈길 바쁜 인천고의 조급함에 비해 안산공고는 차분했다. 6회초엔 무사 2루서 4번 김세훈의 희생번트가 뜨자 투수 전용주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냈고, 귀루가 늦었던 2루주자까지 아웃시키며 인천공의 기세를 꺾었다. 8회초에도 무사 2루서 1번 문현준이 번트를 대지 못했을 때 포수 여재성이 2루로 던져 리드가 깊었던 2루주자를 잡아내기도 했다.


인천고는 끝까지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안산공고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안산공고는 9회초 2사 1,2루의 마지막 위기에서 왼손투수 김현종이 대타 최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산공고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소래고와 2회전을 치른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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