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역전 투런포 최준석, 홈런 페이스 끌어올리나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7-10 22:22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최준석이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석은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4으로 뒤지전 3회 2사 3루 상황에서 최준석은 상대 선발 한승혁의 4구 150㎞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4호이자 통산 201호 홈런이었다.

지난 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200호 홈런을 터뜨린 후 2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 최준석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동안 10홈런 이상 터뜨린 '거포'형 타자였다. 특히 2015년에는 31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최다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히지만 올 시즌에는 잠잠했다. 7일 전까지 단 2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것도 시즌 초에 기록해 85일동안 홈런이 없었다. 선발 출전보다 대타로 출전하는 일이 많으니 기회도 적었고 타격감도 그리 좋지 못했다.

최준석은 NC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마음고생이 심했다. FA선언을 한 후 롯데에서 보상선수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에게 영입제안을 하는 팀이 나서지 않았다. 강제 은퇴 기로에 서있는 최준석에서 NC가 손을 내밀었고 간신히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NC 유니폼을 입은 이상 통산 200홈런에 단 3홈런만 남겨뒀던 그의 기록 달성은 그리 어려워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아홉수'에 걸린 듯 지난 4월 12일 KT위즈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후에는 더이상 홈런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7월들어 벌써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를 시작했다.

후반기 그의 홈런 레이스가 벌써부터 기대되는 이유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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