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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이다.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듀오는 단연 리그 최강이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는 현재까지 21승을 합작했다. 후랭코프가 12승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10승을 돌파했고, 다승 전체 1위에 올라있다. 9승을 거둔 린드블럼은 그 뒤를 이은 2위다. 다승 1,2위가 현재 두산의 원투펀치인 셈이다.
팀별 상대 성적 중 특별히 두드러지거나, 크게 뒤처지는 성적도 없고, 구장도 가리지 않는 편이다.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앞선 3시즌 중 2015~2016시즌에 2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투수다. 올 시즌 페이스라면, 자신의 최다승인 13승 이상을 충분히 내다볼 수도 있다.
후랭코프는 린드블럼과 달리 올해가 KBO리그 첫 시즌이지만, 무척 잘 적응하고 있다. 16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다. 후랭코프는 승운까지 따르면서 12승무패 행진 중이다. 이미 KBO리그 데뷔 후 연승 기록(종전 2017년 제프 맨쉽 8연승)을 넘어섰고, 신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등판한 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는 행운의 투수다. 자신만의 루틴을 철저히 지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중이다. 최대 소화 이닝이 6이닝이고, 7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6회까지는 충분히 제 몫을 하기 때문에 계산이 선다.
물론 린드블럼과 후랭코프는 두산에서 뛰면서 강타선과 철벽 수비를 지원군으로 가지고 있다. 그들의 최대 무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두산 역시 개막 이후 한차례도 부상이나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 없는 이들의 존재가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