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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성공이나 실패를 가늠하긴 힘들다. 하지만 변화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선 연습량을 기존의 70%가량으로 줄였다. 유 감독대행은 "선수단에게 훈련량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모든 훈련을 하기보다 꼭 필요한 훈련만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테랑급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지시했다. "베테랑 선수들은 체력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유 감독대행은 "자기할 것 했으면 쉬라고 했다. 시합에서 잘 할 수 있는 최적의 연습만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같은 맥락으로 "쉬지도 못하게 너무 일찍 구장에 나오지 말라"고도 지시했다.
"승패에 연연하지 말자"는 것도 유 감독대행의 지시다. 유 감독대행은 "지고 있을 때 보니 선수들이 굉장히 자책을 많이 하더라. 그러지 말자고 했다"며 "시즌은 길지 않나. 오늘 져도 내일 이길 수 있는 것이다. 분위기 쳐지지 말고 신나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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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이런 변화가 '성공이다' '실패다'를 평가하기는 이르다. 유 감독대행이 부임하고 지난 22일까지 NC는 7승8패로 5할에 1승이 모자르다. 예전보다는 나은 성적이지만 썩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이런 변화는 장단점은 있다. 선수들이 여유를 찾기도 하지만 자칫 나태해질 수도 있다. 결국 시즌을 지내고봐야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