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강속구 LG 소사, 7이닝 11K 1실점 쾌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6-22 20:54


2018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소사가 롯데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6.22/

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최고 156㎞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 11개를 잡는 쾌투를 펼쳤다.

소사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고비마다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올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QS), 12번째 QS플러스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소사는 이를 2.52에서 2.45로 낮췄다.

소사는 2-1로 앞선 8회 김지용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15개였고, 직구 구속은 148~156㎞에서 형성됐다. 롯데 좌완 선발 브룩스 레일리와의 불꽃튀는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소사는 압도적인 강속구로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탈삼진 11개 가운데 직구를 결정구가 된 것이 7개였다. 두 자릿수 탈삼진은 올시즌 4번째.

1회초 2사후 손아섭의 좌전안타, 이대호의 3루수 실책 출루로 맞은 1,3루에서 소사는 이병규를 151㎞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2사후 앤디 번즈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나종덕을 153㎞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소사는 3회 먼저 한 점을 허용했다. 2사후 손아섭을 자신의 폭투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낸 소사는 이대호에게 129㎞ 변화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이병규를 151㎞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유도하며 안정을 찾았다.

4회를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로 막은 소사는 이날 최대 위기였던 5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강력한 직구가 위기를 돌파한 무기였다. 2-1로 앞선 가운데 2사후 민병헌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소사는 손아섭에게 중전안타,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병규를 볼카운트 2S에서 3구째 156㎞ 직구를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소사는 5회에만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6회에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 신본기 삼진, 김동한 3루수 땅볼, 번즈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다. 7회에는 1사후 전준우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맞았으나, 민병헌과 정 훈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날 탈삼진 11개를 추가한 소사는 114탈삼진으로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109개)을 제치고 다시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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