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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방망이 고민이 가득했던 한화 이글스가 오랜만에 화력쇼를 펼쳤다. 한화는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제2홈)에서 결정적인 홈런 세 방을 앞세워 11대7로 승리했다. LG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한화의 청주경기 4연패도 끝.
한화 '강한 2번' 강경학은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성열은 감기몸살로 경기전 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는 등 컨디션이 엉망이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오랜 타격 침묵으로 고민했던 하주석은 5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28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5⅓이닝 9안타(1홈런)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시즌 6승째(1패)를 품에 안았다. 한화는 김재영의 선발등판경기(14경기)에서 1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만한 '승리요정'이 없다. 리그 불펜 1위 한화는 송은범(1⅔이닝 무실점)-이태양(1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무실점)이 뒤를 틀어막았다.
한편,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LG 박용택은 이날도 2개의 안타를 더해 대기록 경신에 3개 차로 접근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