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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이 외국인 투수 제이슨 휠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 감독은 20일 청주 LG 트윈스전에 앞서 "휠러의 구위가 애매한 수준이다. 아쉬운 측면이 많다. 육성형 용병인데 리빌딩만 생각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시즌을 절반정도 치른 시점에서 우린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더 임팩트 있는 선수로의 교체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9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 2승 이후 최근 7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만을 안았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중 휠러는 평균자책점이 5.49로 뒤에서 두번째다.
구속이 더 올라와야 하고, 몸쪽으로만 집요하게 파고드는 스타일도 문제다. 최근 심판진의 스트라이크존 운용은 몸쪽보다는 바깥쪽이 후한 편이다. 변화 추세에도 맞지 않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이 처음으로 휠러의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