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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 딘이 오랜만에 기대했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팻 딘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올시즌 팻 딘이 7이닝을 소화한 것은 지난 4월 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두번째.
1회말 선두 이형종에게 2구째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2번 오지환 3번 박용택 4번 김현수를 차례로 범타처리했고, 2회말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말 1사후 9번 정주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1번 이형종의 좌측 안타 때 정주현이 빠르게 3루까지 가면서 1사 1,3루의 기회가 만들어졌고 2번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이 더해졌다. 0-2.
팻 딘은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4회말엔 1사후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6번 양석환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5회말엔 1사후 3루수 류승현의 알까기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9번 정주현을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말에도 오른 팻 딘은 2사 1루서 1루주자 박용택의 2루도루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4번 김현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7회말엔 1사후 유격수 실책과 이천웅의 우전안타로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유강남을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날만 3개의 병살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8회말 유승철로 교체.
아쉽게도 팻 딘의 호투를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상대 선발 타일러 윌슨에게 막혀 1-2로 끌려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