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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아홉수를 이겨낼까.
손승락은 지난 10일 경찰야구단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등판해 2이닝 3안타(1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2일에는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게 조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손승락이 2군 경기에 나서는 등 재정비를 해왔다. 2연속 블론세이브 뒤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봤다. 특별한 부상 때문에 2군에 내려간 것도 아니기에 (1군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에 손승락을 대체할만한 마무리 투수가 없다. 오현택-진명호가 손승락에 앞선 필승조로 활약해왔다. 손승락이 2군에 내려간 뒤 두 선수가 역할을 맡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추격조인 구승민이 최근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접전 상황에서 활용하긴 버겁다. 결국 세이브 상황이 되면 손승락이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