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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또다시 부진을 보였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배영수가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됐지만, 아직까지는 정상 로테이션을 지켜주려 한다. 베테랑이기 때문에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배영수는 지난해 1주일 간격 등판을 통해 스태미나를 관리했지만, 올시즌에는 정상적으로 5인 로테이션에 따라 등판하고 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 이형종에게 좌측 2루타, 오지환에게 3루쪽 번트 내야안타를 내준 배영수는 박용택에게 139㎞ 직구를 뿌리다 좌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현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째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이천웅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해 1사 2,3루에 몰린 뒤 양석환과 김용의를 제압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5안타를 집중적으로 얻어맞았다. 선두 이형종과 오지환의 연속안타에 이어 1사후 김현수의 좌전적시타, 이천웅의 중전적시타, 양석환의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가 이어졌다. 그러나 배영수는 0-7로 뒤진 5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선발 임무를 끝냈다. 평균자책점은 6.04에서 6.63으로 나빠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