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체력 관리 체제로 들어간다.
한 감독은 호잉의 경우 한 주의 출발은 좋은데 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했다. 즉 요일별 성적이 화요일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한 감독은 "호잉을 보면 월요일 쉬고 난 뒤 화요일에 가장 성적이 좋다. 수비에서 적절하게 휴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잉은 올시즌 화요일에 타율 4할2푼9리, 10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화요일에 타율 뿐만 아니라 홈런도 10개로 가장 많이 때렸다.
그러나 정근우가 2루수를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다. 한 감독은 "정은원은 원래 유격수인데, 지금은 하주석이 유격수에서 잘 하고 있고 은원이도 2루에서 수비가 안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체력 관리 차원에서 정근우가 2루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한 감독은 1루수 이성열의 체력 관리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태균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성열이 주전 1루수로 뛰고 있는데, 무더위가 오면 쉬게 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한화는 내야수 김회성을 1군 콜업했다. 이성열의 백업 자원이란 이야기다. 한 감독은 "김태균이 빠진 후 이성열이 1루수로 많이 출전하고 있다. 요즘 수비를 많이 하다 보니 컨디션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집중력에 영향이 미친다. 김회성이 1루와 3루 모두 가능하니까 1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 회성이는 일단 이번 주에는 경기 후반 대기한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