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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아찔한 벤치 클리어링 장면이 연출됐다.
KT의 공격이 진행되던 3회초 2사 2루. 이진영, 황재균의 연속 2루타로 KT가 2-1로 역전에 성공한 직후 타석에 선 박경수가 사구를 맞은게 발단이 됐다. 삼성 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던진 초구가 박경수의 등을 강타했다. 박경수는 공을 맞은 직후 헬멧을 벗은 뒤 보니야를 향해 항의하며 마운드로 올라갔고, 보니야가 걸어내려오면서 응수했다. 결국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두 선수를 말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심판진이 양측을 진정시키면서 경기가 속개됐다. 보니야와 박경수 모두 별다른 조치가 내려지진 않았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