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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지난 2015년부터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수가 많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3년을 2군에서 머물면 고졸 신인들도 나이가 대졸 선수 정도 된다. 김 감독은 "그 정도 2군에 있으면 기본기가 달라진다. 그 타이밍에 스프링 캠프에 가서 훈련을 선배들과 함께 하면 선수들이 또 달라진다. 이후에 선배들과 경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는 "빨리 자란다고 오래가지는 않는다"고 했다.
NC는 서울 원정경기가 있을 때마다 2군 고양 다이노스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들을 1군에 불러 함께 훈련한다. 지난 19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훈련에서는 2군 고양 다이노스에 있는 오영수를 불러 함께 훈련했다. 오영수는 2018년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1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강백호 양창섭 등과 동기지만 아직 2군에 머물고 있다. 2군에서는 12경기에서 49타수 20안타 3홈런 12타점, 타율 4할8리를 기록중이다.
말하자면 신인 선수를 담금질하는 과정이다. 김 감독의 말대로 오영수 같은 선수가 2~3년이 지나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는 꽤 기대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한 선수라도 급한 상황에서 능력있는 선수를 2군에 그대로 놔둘 수 있는 팀은 KBO리그에 그리 많지 않다. 144경기 체제에서 풀어야할 숙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