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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선발 빼거나 그럴 일 없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선발 고영표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드러냈다.
고영표는 지난해 8승을 거두며 KT 선발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활약 여부에 따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이 좋지 않다. 빠른 시간 안에 반등을 해야한다.
김 감독은 고영표에 대해 "공은 좋았다. 하지만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지 못한다. 투구수가 많아진다"고 하며 "그래도 가진 게 있으니 곧 좋아질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고영표를 빼고, 낸리고 하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직구 구위는 지난해보다 좋은데, 올해 달라진 건 주무기 체인지업. 구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근육량도 늘리고 준비를 잘 했는데,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스윙이 조금 느려지다 보니 체인지업의 떨어지는 위력이 줄어 커트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과연 고영표가 지난해 보여줬던 명품 체인지업으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