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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막바지, 시범경기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KBO리그 대다수 팀이 그런 것처럼, 삼성 라이온즈도 40일 가까운 전지훈련 기간에 4~5선발을 고민해 왔다. 이제 후보군을 추려 보직을 부여해야할 시기가 다가왔다. 윤성환을 비롯해 새 외국인 전력 팀 아델만, 리살베르토 보니야로 이어지는 1~3선발은 스프링캠프 시작 전부터 일찌감치 확정됐다. 4선발 후보였던 우규민이 허리 통증으로 대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누가 먼저 기회를 잡을 것인가.
두 선수는 앞선 연습경기 2경기에 던졌다. 최채홍은 한 차례 선발, 김대우는 두 번 모두 선발 등판했다. 2월 17일 라쿠텐 이글스전에 선발로 나선 최채홍은 3이닝 3실점, 2월 26일 LG 트윈스전엔 두 번째 투수로 나가 2이닝 1실점했다. 2경기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1순위 지명을 받은 대졸 루키답게 안정적이고 듬직하다는 평가다. 프로 첫 해부터 선발 후보로 거론된다는 건 뛰어난 잠재력에 실전 능력까지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대우는 2월 25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서 3이닝 1실점, 2월 2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3이닝 7실점했다. 니혼햄전에서 홈런 3개를 내주고 무너졌다. 2경기 6이닝 8실점. 전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